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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금융계 뚫은 LG 엑사원… “AI 수익 창출 시작점”

입력 : 2025-09-22 06:00:00 수정 : 2025-09-21 21:34:56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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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금융 AI 에이전트’ 첫 출시
英 런던증권거래소그룹과 협력
엑사원 BI 활용 상품 판매 계획
AI 기술력 글로벌 시장서 입증

LG그룹 내 인공지능(AI) 연구를 총괄하는 LG AI연구원이 영국 대표 금융기업인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손잡고 금융 AI 에이전트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국과 영국 간 첫 금융 분야 AI 협력 사례로, LG는 한국의 AI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LG AI연구원과 LSEG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상용화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내에 LG AI연구원 로고가 노출되고 있다. LG 제공 

엑사원 BI는 LG AI연구소가 개발한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LSEG가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 사례다.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선도하는 영국이 AI 파트너로 LG를 택했다는 의미가 더해진다. 앞서 더글러스 알렉산더 영국 무역정책 및 경제안보 국무상이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LG AI연구원 본사를 방문해 이번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협업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엑사원 BI는 리포트 요약 등 보조 수단에 머물렀던 기존 금융 AI 서비스의 수준을 크게 높였다. 인간 개입 없이도 AI가 데이터 분석부터 미래 예측,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LG AI연구원은 전문가 역할을 하는 4개의 AI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구조로 엑사원 BI를 설계했다. △AI 저널리스트가 뉴스, 기업 공시 등 방대한 외부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경제학자는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시장 흐름과 경제 전망을 예측한다. 이어 △AI 애널리스트는 예측 결과와 내부 지표 분석을 종합해 종목에 영향을 미칠 핵심 요인과 이상 신호를 포착하고 △AI 의사결정자는 AI 애널리스트가 생성한 보고서와 함께 다양한 시나리오를 비교·평가해 점수를 산출한다.

LG AI연구원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는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상용화 서비스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오른쪽 네 번째부터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LG 제공 

LSEG는 엑사원 BI로 예측한 점수와 보고서로 만든 데이터 상품인 ‘AEFS’를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LSEG와의 협력은 LG의 버티컬(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드러내는) 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와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수익 창출의 본격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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