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후로 택배 물량이 증가하고 소비자 피해가 늘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택배 거래 피해 예방 주의보를 발령한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택배 피해구제 신청은 2022년 320건, 2023년 314건, 지난해 327건, 올해 상반기 188건 등으로 최근 3년6개월간 1149건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훼손·파손이 전체의 42.3%(372건)로 가장 많았고, 분실이 37.1%(326건)로 뒤를 이었다. 피해 접수 택배 사업자는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CJ대한통운이 30.0%(345건)로 가장 많았고, 경동택배 13.5%(155건), 롯데글로벌로지스 12.1%(139건), GS네트웍스(GS25 편의점 택배) 10.8%(124건), 한진 10.1%(116건) 순이었다.
보안업체 에스원의 조사(1만8661명 참여)에서도 ‘추석 연휴 기간 집을 비울 때 불안감을 느낀다’고 한 응답자(67%) 중 ‘집을 비울 때 가장 우려하는 점’으로는 택배·배달 물품 피해(37%)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침입 및 도난(36%), 화재·가스 누출 등 안전사고(26%) 등을 상당히 우려했다.
소비자원은 훼손·파손이 발생한 이후에도 업체가 배상을 거부하거나 분실 사고 이후 배상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다며, 택배 의뢰 시 △운송물 정보(물품가액, 종류, 수량, 주소) 정확히 기재 △포장 완충재 등으로 파손 대비 △증빙서류 보관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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