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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신병·1억 빚, 母 홀로 9남매” 김재중, 39년만 들은 충격적 가족사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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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20 15:23:35 수정 : 2025-09-20 15:28:20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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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

 

가수 김재중이 부모님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처음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추석을 앞두고 ‘엄마 손 특집’ 첫 번째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민효자로 불리는 김재중과 수영 황제 박태환이 가족의 추억을 담은 요리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 초반부터 김재중은 어머니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릎과 골반 수술을 거친 어머니는 최근 발목까지 안 좋아졌다는 것. 김재중 아버지는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게 해 준다고 했는데 고생만 시켰다”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

 

잠시 후 어머니가 합류하며, 가족 앞에서 파란만장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김재중도 처음 듣는 이야기가 포함돼 스튜디오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재중 아버지는 부유한 청년 시절을 보냈지만, 결혼 후 운수업을 이어가던 중 지인의 사업 제안에 손을 대며 큰 실패를 겪었다. 1980년대 당시 1억원이라는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된 것. 김재중 아버지는 “그 일로 충격받아서 사람들도 못 알아봤다. 나를 정신병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아버지도 파란만장 풍파 많이 겪었다. 죽을 고비도 많이 넘기고”라며 그 시절을 회상했다. 아버지가 극심한 충격으로 신병까지 겪자, 한동안 절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어머니는 홀로 9남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김재중 어머니는 행상부터 식당 일까지 쉴 틈 없이 일하며 가족을 지켰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

 

어머니는 “그때 생각하면 죽으려고 해도 죽을 수도 없고…”라며 힘들었던 시간을 전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공주에서 족발, 수제비, 보리밥을 내놓는 작은 식당을 열며 인생 역전을 이뤘다. SNS도 없던 시절, 입소문만으로 성공을 거두며 1년 만에 1억 원의 빚을 모두 청산했다. 김재중은 “엄마, 진짜 대단하다”며 감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에서는 김재중이 어머니와 함께 수제비를 만들며 가족의 정을 담은 요리를 재현하는 장면도 그려졌다. 또한 족발 등 어머니의 손맛에 자신만의 요리 비법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김재중은 자신이 3살 때 현재 부모님에게 입양됐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전 (입양 사실을) 몰랐다. 나중에 데뷔하고 나서 알았다. 그때까지 가족과 친구들이 얘기를 안 했고, 작은 엄마의 전화로 처음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부모님께 60억원대 대저택을 선물하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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