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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퀴어축제 20일 ‘무지개’ 물결…맞불 집회도 열려

입력 : 2025-09-19 13:13:08 수정 : 2025-09-19 13:13:07
대구=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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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하루 남기고 집회 장소 변경
중앙~공평네거리 3차로 사용
일대 교통 혼잡 예상…경찰, 인력 투입

대구퀴어문화축제가 개최 하루를 남기고 집회 장소를 변경했다. 앞서 주최 측이 제기한 경찰의 집회 제한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해서다.

 

2023년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퀴어문화축제 행진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19일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 등에 따르면 20일 열리는 대구퀴어문화축제는 당초 개최 예정지였던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아닌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열린다. 집회 신고된 차선은 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 2·28기념중앙공원 측 편도 3차선으로 약 500m 구간이다. 주 무대는 2·28기념중앙공원 앞 버스정류장 인근에 세워질 예정이다.

 

앞서 조직위는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으나 경찰이 1개 차로만 이용할 수 있도록 집회 장소를 제한했다. 경찰 측은 “대중교통전용지구인 반월당역부터 중앙네거리까지 왕복 2차로를 모두 차단하면 시민 불편이 너무 크다고 판단해 1개 차로에서만 집회를 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직위는 대구지방법원에 집회 제한 통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18일 이를 기각했다. 조직위 측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부스 개수가 증가했고 (법원이) 참가 인원도 경찰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인정했다”며 “1개 차로만 사용하면 안전 문제로 축제를 진행할 수 없는 데다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집회 자유의 정신을 몰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지난해에도 집회제한통고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개최 하루 전 반월당네거리 인근으로 장소가 변경된 바 있다.

 

여기에 행사 당일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단체의 맞불집회도 열려 일대의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교통경찰 95명과 순찰차·사이드카 44대를 투입해 행사 종료와 무대 철거까지 교통 관리를 하기로 했다.

 

원거리 교차로에 입간판과 순찰차 리프트 경광등을 배치해 운전자들에게 우회를 안내하고, TBN 교통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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