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수면의료 솔루션 기업 허니냅스(HoneyNaps)는 지난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수면학술대회(The 18th World Sleep Congress, World Sleep 2025)’에 참가해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참가를 통해 허니냅스는 자사의 핵심 기술을 세계 의료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각국의 수면의학 전문가와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적 행사로, 허니냅스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자사의 AI 기반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 PSG) 자동 판독 솔루션 ‘솜눔(SOMNUM)’의 설치형 ‘솜눔 프로(SOMNUM Pro)’와 웹 기반 ‘솜눔 클라우드(SOMNUM Cloud)’ 두 가지 버전을 함께 전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솜눔 프로는 병원 내 PC에 설치해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AI가 PSG 데이터를 자동 분석해 결과 리포트를 생성하며, 이벤트 단위를 클릭하면 해당 신호를 AI가 어떻게 해석했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해석창 기능을 제공한다.
솜눔 클라우드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사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버전으로, PSG 장비에서 추출한 EDF 파일을 업로드하면 AI가 자동 분석을 진행하고 수면다원검사 결과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분석 결과의 로우 데이터 제공은 물론, 미국 HIPAA 규정과 ISO/IEC 27001 인증을 모두 충족하는 보안 서버 기반으로 운영되어 의료 데이터 보호 수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허니냅스 부스를 찾은 의료진들의 출신 국가는 총 35개국 이상에 달했다. 특히 유럽의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지역까지 전 세계 의료기관 및 관련 기업들의 폭넓은 관심이 이어졌다. 전시회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지난 미국 수면학회(SLEEP)나 유럽 수면학회(ESRS)에 비해 더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현장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시 기간 동안 총 26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총 6건의 계약이 체결되었다. 이외에도 복수 국가와의 총판 대리점 계약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일부 협력사와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 및 공급 모델에 대한 후속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전시 현장에서 솜눔 클라우드를 활용한 수면다원검사 판독 체험(Trial) 신청도 150여건 이상 접수되었으며,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국가별 고객 대응과 제품 적용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허니냅스 관계자는 “우선 전시회에서 확보한 체험 신청 고객에 대한 대응을 시작으로, 주요 타깃 국가별로 현지 대리점 체계를 구축하고 각국의 의료기기 인증 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AI 수면의료 기술의 국제 상용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기술력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과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글로벌 의료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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