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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학 통일교육 강좌’ 수강인원 3년새 3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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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19 13:45:49 수정 : 2025-09-19 13:45:48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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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청년 세대에서 점점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가 지원하는 대학교 통일교육·특강 수강생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실에 따르면 2021년 7803명에 달했던 통일부의 ‘대학생을 위한 통일 특강·강좌 지원사업’ 수강 인원은 지난해 5185명으로 33.6% 감소했다.

 

해당 사업은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이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대학 내 통일 관련 특강이나 강좌 개설 시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매 학기 공모를 통해 대학들의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지원대학을 선정해왔다.

 

그러나 최근 20∼30대의 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의 참여도는 눈에 띄게 저조해졌다. 2024년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대와 30대에서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 응답은 47.4%, 45%를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3년간 통일 강좌·특강 개설을 신청하는 대학과 관련 사업 예산은 모두 감소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2021년 73개 대학이 지원해 55개 대학이 지원을 받았는데, 지난해에는 지원 대학이 52곳으로 하락하면서 지원을 받은 대학은 42개에 그쳤다.

 

같은 기간 통일부의 사업 예산도 8억100만원에서 6억5100만원으로 18.8% 줄었다.

 

홍기원 의원은 “2030 세대의 통일인식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대학생 통일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통일부 예산과 응모 대학이 줄어드는 것은 큰 문제”라며 “통일부는 수강 인원 감소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 등을 통해 관련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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