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미래 방향 모색…한미일 협력 방안 등 논의
정장선 시장 “포괄적 동맹으로 변화…市 선도적 역할”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미동맹은 군사 동맹을 넘어 경제·기술을 포함한 포괄적 동맹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
흔들리는 한미동맹의 미래를 점검하는 공론의 장이 주한미군이 주둔한 평택시에서 열렸다.

18일 시에 따르면 ‘2025 평택 국제 평화 포럼’이 ‘변화하는 국제질서에 따른 한미동맹의 미래’를 주제로 이날 오후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평택에서 1 00여명의 주한미군 관계자,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포럼에선 유명환 전 외교부장관과 정경두 전 국방부장관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 로버트 B.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마이클 A. 빌스 전 미8군사령관, 토머스 W. 버거슨 전 미7공군사령관이 특별 세션을 맡아 한미동맹의 보편적 가치를 설명했다.
올해 5회차를 맞은 포럼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 △주한미군과 평택시의 공동 발전 방향의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세션 1에는 안호영 전 주미한국대사, 성김 전 주한미국대사, 마츠오 히로타카 주한일본대사관 차석, 짐헬러 주한미국대사관 차석이 참석해 국제 정세 및 안보 환경 변화에 대해 공유했다.
세션 2에선 평택시와 주한미군 간 협력을 통한 다각도 발전 방향이 모색됐다.
해외 미군기지 중 가장 큰 규모인 캠프 험프리스와 한미연합군 사령부가 있는 ‘안보 중심도시’ 평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북아 평화의 핵심축으로서 시의 역할과 국제 정세 대응 방안 등을 찾고자 했다. 평택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도 둥지를 틀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영상 인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을 점검하고 미래 전략동맹 논의를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 한미동맹은 원자력과 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를 포함한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장선 시장도 “한미동맹의 역사적 성과와 의미, 중요성을 되돌아보고 동북아를 둘러싼 군사·경제 위기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 중심도시로써 평택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는 시간이었다”며 “전문가들의 지적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해 시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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