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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풍자했다가… 美 ‘지미 키멜쇼’ 무기한 중단

입력 : 2025-09-19 06:00:00 수정 : 2025-09-18 22:48:53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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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 저격 발언… FCC위원장 징계 시사
ABC 소유 넥스타 “무례한 발언” 성명

미국 ABC 방송이 자사의 대표 심야 코미디 토크쇼인 ‘지미 키멜 라이브!’의 무기한 제작 중단을 전격 결정했다. 지미 키멜 라이브는 2003년 첫 방송을 시작, 20년 넘게 이어져 온 프로그램이다. ABC 방송을 소유한 미디어그룹 넥스타는 17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찰리 커크 사망사건과 관련한 지미 키멜(사진)의 방송 중 발언은 국가 정치 담론의 중요한 시기에 모욕적이고 무례한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키멜은 지난 15일 생방송에서 “마가(MAGA) 갱단이 찰리 커크를 살해한 아이를 자신들과는 다른 인물로 규정하려 애쓰면서 이를 통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고 온갖 수단을 다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치 풍자의 일환으로 나온 발언이지만 보수 진영은 곧바로 반발했고, 급기야 브랜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17일 보수 성향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ABC 방송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반(反)파시즘·인종주의 운동인 ‘안티파(Antifa)’를 국내 테러 단체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커크 암살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좌파 진영과의 전면전을 예고한 가운데 나온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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