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부문 단체 6곳·개인 8명 영예
지역격차 해소·민원 신속 해결
北 이탈주민 정착 지원 모색도
대립·갈등을 넘어 상생 이끌어
지역갈등 해소로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평화통일의 초석을 놓는 데 앞장선 기관 및 개인을 독려하기 위한 ‘제10회 세계일보 지역·사회발전 공헌 대상’ 시상식이 18일 서울 용산구 세계일보 사옥에서 열렸다. 지역·사회발전 공헌 대상은 세계일보가 우리 사회에 팽배한 갈등과 대립, 집단이기주의를 넘어 공동체의 화합과 사회통합 노력을 진작하기 위해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세계일보조사위원회가 후원하고 있다.
세계일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사회갈등해소 부문에서 단체 3곳·개인 5명, 통일준비 부문에서 단체 3곳·개인 3명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회갈등해소 부문 단체상 수상의 영광은 서울 용산구청, 서울 관악구청, 서울 양천구청에 돌아갔다.
용산구가 민선 8기 박희영 구청장 취임 이후 본격 추진한 한남동 재개발지 길고양이 입양지원사업, 원효가도교 도로확장 공사 등은 현장에서 갈등해결의 답을 찾은 대표적인 사례다. 관악구는 서울시 최초로 ‘청년·중장년 1인가구 세대통합형 임대주택’, 어르신·대학생 주거 공간 공유 사업 ‘한지붕세대공감’ 등을 운영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생활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천구는 ‘행복버블 세탁서비스’, ‘양천 반올림’ ‘양천 희망의 집수리’ 등으로 의·식·주를 살피는 복지를 추진하고 있다.
개인상 수상자는 박병우 동양이앤씨㈜ 대표이사, 김기상 서울 강동구의회 의원, 이기형 경기도의회 의원, 이병윤 서울시의회 의원, 오관영 대전 동구의회 의장이다. 박 대표이사는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을 조직해 K2군사비행장 이전 확정을 이끌어내며 지역 발전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의원은 둔촌주공 재건축 갈등 현안에서 주민·행정·시공사 간 협의를 주도하며 불안 해소에 앞장섰다. 이기형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김포시의 교육·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병윤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으로 한강버스·위례선 건설, 진접차량기지 등 사안에 대한 안전대책과 연계교통 확충에 기여했다. 오 의장은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중앙과 지방 간 소통을 통해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통일준비 부문 단체상은 세계평화여성연합, 서울 동대문구청, 강원백년포럼이 받았다.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인 세계평화여성연합은 ‘여성이 평화를 만든다’는 구호 아래 여성과 청년을 평화통일의 주역으로 양성하는 통일공감대 확산 교육을 펼쳐 왔다. 동대문구는 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강원백년포럼은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지대로 전환하기 위한 추모공원·중립지대 미니신도시 조성 등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통일준비 부문 개인상은 홍윤표 ㈔민족통일 당진시협의회 회장, 박진우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원, 황예원 광주 북구의회 의원에게 돌아갔다. 홍 회장은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통일 골든벨’을 실시하는 등 학생의 통일 인식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박 의원은 북한이탈주민 지원과 정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모색하고, 각종 교육·홍보 활동을 추진했다. 황 의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역할을 수행하며 지난해 12월 ‘한반도 평화실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기식 세계일보 사장은 시상식에서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대립을 넘어 상생으로’ 나아가는 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갈등 해소, 평화통일의 기틀을 다지는 데 앞장서는 분들을 널리 발굴하고 노고와 가치를 나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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