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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고용 요청에 기업들 화답… 올해 3만명 이상 채용 큰 장 열린다

입력 : 2025-09-18 16:07:49 수정 : 2025-09-18 16:39:44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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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만2000명·SK 8000명 신규 채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삼성을 비롯한 주요 그룹사가 18일 대규모 채용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강조한 지 이틀만이다. 기업들은 올해 약 3만명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20만명 이상을 고용할 방침이다.

 

이날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 연간 1만2000명을 신규 채용해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은 바이오산업,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집중해 채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공채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는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연말까지 상반기 채용 규모에 버금가는 40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해 올해 채용 규모를 총 8000여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채용 분야는 연구개발(R&D), 인공지능(AI), 기술개발 등이다. 그룹이 중점 추진하는 AI, 반도체, 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이공계 인재 위주로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이번 채용에서는 반도체 설계, 소자, R&D, 양산기술 등 AI 반도체 사업 확대를 위해 역량 있는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72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내년 청년 채용 규모도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대차그룹의 청년 신규 채용은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을 위해서도 인원을 확충한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5년간 1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을 밝혔다.

 

올해 채용 인원은 당초 계획했던 2600명보다 400명 늘린 3000명으로 확대하고, 내년 이후에도 올해와 비슷한 채용 규모를 유지할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30개 계열사에서 3500여명 규모의 하반기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이는 상반기(2100여명)보다 1400여명 늘어난 수준이다. 구체적인 채용 일정은 미정으로 계열사별로 공지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10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대기업들의 신규 고용 계획은 이 대통령이 청년 고용을 요청한지 이틀 만에 나왔다.

 

이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에서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이 청년 취업난이라는 또 하나의 고비를 넘는 데 정부와 함께 힘을 합쳐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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