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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불러주세요!” 외침에 뛰쳐나온 경찰관, 키즈카페서 쓰러진 어린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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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18 16:00:54 수정 : 2025-09-18 22:19:42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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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맞아 키즈카페 갔다가 쓰러진 6세 아동
휴일에 아들 놀아주러 간 경찰이 심폐소생술
“아이 생일에 가장 큰 은혜 입어”

휴일에 아들과 함께 키즈카페를 찾은 한 경찰관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린이를 구했다.

 

이달 5일 서울 노원구 한 키즈카페에서 6살 어린이가 갑자기 쓰러졌다. 얼굴이 파랗게 질려 있었다. “119 불러주세요!” 누군가 다급하게 외쳤다. 어린이 주변에 있던 이들은 놀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때 한 남성이 달려 나왔다. 아들을 놀아주고 있던 서울 중랑경찰서 용마지구대 소속 김광순 경장(43·사진)이었다.

 

김 경장은 곧바로 쓰러진 어린이 앞에 무릎을 꿇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아들과 또래로 보이는 어린이의 가슴을 수십 차례 압박했다. 간절한 마음이 가닿았을까, 어린이는 미세한 움직임을 보이더니 곧 호흡을 되찾고 의식을 회복했다. 잠시 후 도착한 119 구급대원은 “빠른 초기 대응이 없었다면 위험할 뻔했다”며 김 경장의 대처를 높이 평가했다.

 

김 경장은 “경찰관이기 이전에 또래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담담히 말했다. 어린이의 부모는 “아이의 생일에 가장 큰 은혜를 입었다”며 연신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장은 평소에도 동료 사이에서 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며 ‘든든한 경찰관’으로 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장은 이번 경험에 대해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경찰관으로서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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