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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애그, 표고버섯 스마트 재배 ‘테스트팜’ 운영…애그테크 선도

입력 : 2025-09-18 15:20:15 수정 : 2025-09-18 15:20:14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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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애그, 용인시에 3,000㎡ 규모 ‘테스트팜’ 구축
외부 기후 영향 최소화, AWS 클라우드·IoT 제어 시스템, ‘디지털 레시피’ 재배 매뉴얼 등으로 생육 환경 자동 관리
(좌)윤용식 닥터애그 생산2본부장, (우)김영일 닥터애그 CTO

스마트팜 전문 농업회사법인 닥터애그(대표 김진석)는 표고버섯 스마트 재배의 표준화를 위해 경기도 용인시에 3,000㎡ 규모의 ‘테스트팜’을 구축했다. 자체 개발한 표고버섯 ‘디지털 레시피’를 토대로 애그테크(AgTech)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표고버섯은 환경 변화에 특히 민감해 전통적인 비닐하우스 재배 방식만으로는 안정적인 품질과 수율을 확보하기 어렵다.

 

품질 균일화를 위해 닥터애그는 외부 기후 영향을 최소화한 판넬 구조의 스마트하우스를 마련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클라우드 환경에 자체 IoT 제어 솔루션을 도입해 안정적인 재배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온·습도, 이산화탄소, 환기 등 주요 생육 환경을 센서로 자동 관리한다.

 

또한 발아부터 수확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 레시피’에 따라 단계별 최적 조건으로 표준화했다. 

’디지털 레시피’는 버섯 재배의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표준화한 재배 매뉴얼로, 생산 안정성과 품질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실현하며 궁극적으로 스마트팜 자동화와 AI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생육 데이터는 센서와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로트(LOT) 단위까지 기록·분석하여, 다양한 재배 환경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표준화된 재배 지침을 개발 중이다.

 

닥터애그는 이번 테스트팜 구축과 운영에 현재까지 5억 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금은 스마트하우스, IoT 센서와 제어 시스템, 클라우드 서버 및 데이터베이스, AI 분석 모델 개발, 전용 배지 구매 등에 사용됐다. 단순한 재배 시설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 중심의 디지털 재배 인프라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테스트팜에서는 4만 개의 표고버섯 배지를 관리하며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기존 농가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대규모 실험 환경으로,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닥터애그는 올해 말까지 표고버섯 재배 과정을 데이터화·표준화한 ‘디지털 레시피’를 확립하고, AI 기반 자동 진단·알림 기능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이어 2026년에는 국내 농가에 솔루션을 공급해 스마트 재배 모델을 확산한다는 목표다.

 

윤용식 닥터애그 생산2본부장은 “테스트팜을 통해 누구나 안정적인 품질과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스마트 재배 모델을 확립하고, 농가의 기후 리스크를 줄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며 “데이터 기반 스마트 재배를 통해 농업의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고, AI·IoT 기반 애그테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애그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인수 이후 기술 고도화와 자동화를 중심으로 스마트팜 혁신 전략을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테스트팜 구축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스마트 재배 모델을 고도화하며, 차세대 스마트팜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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