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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신용카드 대란 사건에 충격…광고 모델로서 책임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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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18 06:56:20 수정 : 2025-09-18 06: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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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광고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 3'에는 이영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MBC 제공

이날 이영애는 자신의 데뷔작이었던 초콜릿 광고를 언급하며 "대학교 2학년 때였다.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는데 그중 하나가 광고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스무살이었던 이영애는 고(故) 최진실의 후속 모델을 뽑는 오디션에 갔다가 캐스팅돼 당일 촬영에 투입됐다고 했다. 당시 중화권 스타였던 유덕화와 함께 촬영한 광고로 이영애는 스타덤에 올랐다.

 

손석희는 "17년 동안 240여 편의 광고를 찍었다고 하더라. 그게 가능한가 계산했더니 한 달에 하나꼴로 찍으셨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연극 연출가 김상수의 말을 인용해 "광고가 보여주고 약속하는 이미지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이영애 배우는 잘 알고 있을 거다. 이건 광고주들이 들으면 서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그렇죠"라고 수긍하며 "광고 모델로 배우로 나오는 거다. 광고에 맞는 콘셉트에 내용이 있으니까 그거에 맞춰서 연기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손석희가 "의외의 답이다. 광고가 보여주는 세상을 100% 믿을 수는 없지 않다"고 하자 이영애는 "그게 과장되면 안 된다. 어느 정도 선을 맞춰야 하지 않냐"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저도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가끔은 TV 속 제 얼굴이 싫었다. 그래서 광고를 줄이기도 했다. 광고에 대한 부작용도 많았다"며 신용카드 대란 사건을 떠올렸다.

 

2000년대 초 있었던 신용카드 대란 사건은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으로 수백만 명이 신용불량자가 된 사건이다.

 

이영애는 "신용불량자 사회 현상 아주 심각했다. 자살도 많이 하시고 저도 광고를 한 모델 입장에서 모델로서 책임감도 없지 않아 있다고 느꼈다"며 "충격이었고 마음이 아팠다. 그만하겠다고 한 광고도 여러 개 있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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