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복판에 갖춰진 호수공원은 도시 한가운데를 동서측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인공 물길이다. 이곳의 노후 미디어시설이 위치한 부지에 수변 문화·휴식·체험과 빛의 경관이 새롭게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지구 호수공원 내 낡은 미디어시설물을 전면 정비해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선사업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시민들이 시원하고 쾌적하게 즐기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주요 콘텐츠로 체험형 수변시설, 야간 경관조명, 시민 쉼터 등이 마련된다.
인천경제청은 ‘물길과 빛, 체험이 어우러지는 청라의 새로운 수변 명소’를 기본 밑그림으로 정했다. 수심 30㎝ 규모의 수로형 물길과 한가롭게 휴식을 만끽하는 곳, 안개 분사로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 등을 설치한다. 아울러 밤에는 경관조명을 활용해 물길과 빛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된다.
미디어시설물 개선사업에는 약 16억원이 투입된다. 10∼12월 행정절차 이행 및 실시설계 용역 준공, 12월 착공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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