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대전0시축제에 216만명이 다녀갔다는 대전시의 발표에 대해 방문객수 산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민숙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은 17일 열린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달 열린 대전0시축제의 총방문객 수가 216만명이라는 대전시의 발표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문제제기했다.
김민숙 의원은 대전0시축제 방문객을 산출하는 방식이 객관성과 합리성이 결여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전0시축제가 열린 9일간의 대중교통 빅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축제 개최 2주 전과 축제 기간 동안의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대조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축제 기간에 대전역과 중앙로역, 중구청역에서 하차한 지하철 이용자는 약 12만명 증가했고 원동, 중동, 정동, 대흥동, 선화동, 은행동에서 하차한 시내버스 이용자는 4만 5000명이 감소해 이를 합산하면 7만5000명 정도가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외지 방문객 산출도 부풀려졌다고 짚었다.
김 의원은 “외지 방문객 수를 산출하기 위해 같은 방법으로 대조 확인한 결과, 축제 기간에 철도 이용자는 650명이 감소했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이용자는 각각 800명과 270명이 증가했다”며 “대전의 8개 톨게이트 진입 차량 수는 85만대로 축제 기간에 오히려 3만6000대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를 근거로 총방문객 수는 76만6000여명으로 추산했다. 축제 기간 중 외지 방문객의 유입 효과도 미미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축제 기간 중 중앙로 주요 도로와 지하상가에는 문을 닫고 영업하지 않는 상점들이 많았다”며 “원도심 경제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원도심 상인들의 부흥과 참여 기회는 고려되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0시축제의 화려함만 홍보할 것이 아니라 축제 기간 동안 원도심 일부 소상공인들의 영업 손실 등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객관적인 축제 성과를 따져야 지속가능한 축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0시축제는 2023년 8월 첫 개최 후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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