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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홀리는 LG전자 ‘프리미엄 가전’

입력 : 2025-09-18 06:00:00 수정 : 2025-09-17 20:27:19
이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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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와 독점 계약 체결
4년간 고효율·AI 가전 공급
빌더 매출 ↑… B2B 사업 순항

LG전자가 미국 대형 건축 기업(빌더) ‘센추리 커뮤니티스’와 생활가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미국 2위 빌더 ‘레나’와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대형 빌더와 파트너십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2029년까지 센추리 커뮤니티스가 미국에 짓는 신규 주택 수만채에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고효율·인공지능(AI) 가전을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빌더 전담 영업·서비스 조직 ‘LG 프로 빌더’ 중심으로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주택 구조, 지형, 기후 등을 고려해 맞춤형 가전을 공급한다.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모습. 연합뉴스

미국 환경청의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고효율 가전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AI 홈 플랫폼 ‘LG 씽큐 AI’ 기반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주택과 상업용 건물을 짓는 빌더에 제품을 대규모로 공급하며 B2B(기업 간 거래) 생활가전 사업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센추리 커뮤니티스는 미국 내 상위 10대 빌더 중 하나다.

미국가전제조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북미 B2B 빌더 생활가전 시장은 70억달러(약 9조6000억원) 규모로 전체 가전 시장의 20%가량을 차지한다. B2B 시장에선 사업 안정성과 제품 내구도, 유지보수 능력 등을 모두 고려해 파트너를 선정하는 만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와 달리 진입장벽이 높다. 파트너십을 체결하면 대규모 매출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LG전자는 2023년 LG 프로 빌더를 설립한 이후 성장세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64%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70% 이상 매출이 올랐다.

상업용 세탁 가전 시장에서도 미국 1, 2위 세탁 솔루션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선전하고 있다. LG전자는 연내 대용량 상업용 세탁 가전을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 가전의 뛰어난 성능과 품질, 브랜드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미국 B2B 생활가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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