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삼척 광동댐, 가뭄 ‘주의’ 단계 진입… 하천수 대체 공급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9-17 11:50:54 수정 : 2025-09-17 11:50:53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환경부가 한강권역에 위치한 강원도 삼척시 광동댐이 9월 16일을 기준으로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알렸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광동댐 저수량은 현재 4.8백만t(저수율 36%)으로 예년대비 55% 수준에 그쳐 있다. 광동댐은 한강권역의 골지천에 위치한 용수전용댐으로 지난 8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바 있다.

환경부가 강원도 삼척시 소재 광동댐이 16일 기준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알렸다. 환경부 제공

올해 홍수기가 시작된 6월 21일 이후 이달 16일까지 광동댐 유역에 내린 비의 양은 224㎜로 예년(731㎜)의 31% 수준에 그쳤다. 특히 8월 한달간의 강우량은 27㎜로 예년(261㎜)의 10% 수준이다. 댐으로 유입되는 유량이 적은 상황에서 여름철 용수 공급이 이루어지면서 지난 6월부터 저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 지자체(삼척시, 태백시, 정선군) 등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광동댐 가뭄 상황을 공유하고, 장기화될 수 있는 가뭄상황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대책들을 점검했다.

 

환경부는 광동댐 계통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공급체계를 분석하여, 댐 용수를 비축하기 위해 9월 11일부터 사미가압장(광역가압장) 내 취수시설을 활용하여 하천수로 하루 4400t을 대체 공급 중이다. 아울러 이번 가뭄 단계 격상에 따라, 지자체 정수장과의 연계를 통해 하루 최대 3100t을 추가로 대체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광동댐 수위 저하 시 비상용수 취수를 위한 수중펌프 등 취수설비를 사전 점검한다. 각 지자체에서는 자체적인 물 수요 조절을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물절약 홍보 및 실천운동을 실시하여 가뭄 장기화에 대비할 예정이다.

 

손옥주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지난 주말 광동댐 유역에 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소시키기에 강우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철저한 선제적 공급 관리를 통해 국민의 생활 및 공업용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김다미 '깜찍한 볼하트'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