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다변화·글로벌 경쟁력 강화
“2030년 매출 14.8조 달성 목표”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한다. 양사 통합을 계기로 합병 기업은 글로벌 10위 안에 드는 건설기계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6일 각각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합병법인 사명은 ‘HD건설기계(가칭)’로 두 업체는 주식매수청구권 등의 후속 절차를 거쳐 내년 1월1일 공식 출범한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 지난해 매출 기준 각각 25위, 21위를 기록했다. 양사가 합병하면 매출 8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이자 세계 14위권 건설기계업체가 된다. HD현대는 합병 시너지를 통해 양사 매출을 2030년 14조8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합병은 존속법인인 HD현대건설기계가 소멸법인인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기업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쟁 강화에 대응하려고 합병을 추진해 왔다.
HD건설기계는 세계 10위권 건설기계 기업 진입을 위해 건설장비 10조3000억원, 엔진 2조5000억원, 애프터마켓(사후관리) 1조4000억원 등 사업별 목표도 제시했다.
대형 건설기계 사업 역량을 갖춘 HD건설기계는 소형 건설기계로 상품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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