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진전문대학교는 2026학년도부터 인공지능(AI)과 사이버보안을 융합한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AI컴퓨터보안계열(2년제)’을 신설한다고 16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사이버보안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외 취업 경쟁력을 갖춘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기 전략적인 선택이다.

신설하는 AI컴퓨터보안계열은 기존 컴퓨터정보계열(3년제)의 AI컴퓨터보안전공을 분리해 특성화 교육을 강화했다. 컴퓨터정보계열의 성과인 비수도권 컴퓨터학과 취업률 1위(81.9%·2025년 교육부 공시 기준)를 기록한 성과를 기반으로 한다.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현장 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AI컴퓨터보안계열은 해킹·보안·네트워크·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 핵심 기술에 최신 AI 기술을 접목한 융합 교육을 한다. 학생들은 시스코 네트워크 장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AWS) 등 최신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젝트 중심 실습’으로 현장 적응력을 높인다.
특히 ‘1인 1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시스코 네트워킹 협회 자격증(CCNA), AWS 자격증, 정보처리산업기사, 정보보안산업기사 등 업계 필수 자격증을 졸업하기 전까지 반드시 취득하도록 지도한다. 기존 AI컴퓨터보안전공 학생들의 역량은 국내외 대회 수상 실적에서 입증되고 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기업 시스코가 주관한 ‘에이피제이시(APJC NetAcad Riders Challenge)’에서 은상과 동상을 받은데 이어 AI 모델 챌린지(Model Challenge) 전국대회 3위, 2025년 AI융합 해커톤 대회 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은 국고사업과 기업 연계 지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혁신융합대학사업(2021~2026년)에 전국 전문대 중 유일하게 AI 분야에 선정되면서 연간 11~1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다. 또 라이즈 트렉 에이비비(RISE Track ABB) 특화교육(2025~2029년)을 통해 매년 약 3억원을 들여 첨단 기자재 확충·산업체 교류·현장 견학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런 투자와 지원은 학생들이 첨단 장비와 글로벌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해당 계열을 전공한 졸업생들은 국내 IT 기업, 금융기관 전산실, 보안 전문업체, AI·웹·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며, 일본 및 해외 기업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도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류용희 AI컴퓨터보안계열 부장(교수)은 “학생들이 국고사업과 기업 장학금 등 다양한 지원 속에서 글로벌 보안 전문가로 성장하고, 나아가 국내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AI와 보안의 융합이라는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차세대 IT 리더를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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