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가 카자흐스탄에 한국의 재활치료 교육과정 수출을 추진한다.

16일 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작업치료학과와 물리치료학과 교수 등은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메디컬 대학을 찾아 재활의학 분야 전문가들과 학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합의했다.
방문단은 아스타나 메디컬대 재학생과 현지 재활 전문가 7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한국의 작업치료 소개와 함께 근골격계 및 신경계 물리치료 등을 주제로 한 강의는 현지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카자흐스탄 재활의학 심포지엄에 참석해 ‘대한민국 물리치료의 현황’을 주제로 발표하며 양국 재활의학 분야 전문가들과 학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양교는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도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대구보건대학은 아스타나 메디컬 대학의 물리치료학과·작업치료학과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제안서를 만들어 전달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 재활협회도 현지 보건복지부와 연계를 약속했다. 대학은 한국 초청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공동 개발하며 교류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경돈 국제교류팀장(물리치료학과 교수)은 “카자흐스탄에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양국 보건의료 발전에 이바지할 재활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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