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국악 교육에 시립우륵국악단 협업"
3대 악성 우륵 선생이 머물어 ‘우륵의 고장’으로 불리는 충북 충주에서 청소년 국악단이 출범했다.
충주시는 16일 우륵당에서 ‘충주시 청소년우륵국악단’ 창단식을 열었다. 지역 청소년들의 국악 역량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다.

청소년우륵국악단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22명으로 구성됐다. 가야금과 거문고, 소금, 피리, 해금, 아쟁, 타악기 등의 악기를 다루며 국악의 전 분야에서 활동한다.
참여 청소년은 연주가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이다. 충주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한 청소년 국악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역량 강화는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이 맡는다. 시립우륵국악단원이 강사로 참여해 실기 중심의 합주 수업과 공연 등 실무형으로 지도한다. 교육은 주 1회, 3시간으로 이뤄진다.
이들의 첫 무대는 오는 24일 탄금공원이다. 우륵문화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10~11월 거리 공연, 12월 창단 기념 연주회 등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충주는 삼국시대 가야금의 창시자로 불리는 우륵이 머물며 국악을 전파한 곳으로 ‘우륵의 고장’이라 불리기도 한다. 가야금을 탄다는 탄금대와 우륵당, 시립우륵국악단 등 그 정체성을 잇고 있다. 우륵은 왕산악, 박연과 함께 3대 악성으로 꼽힌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시 청소년우륵국악단은 지역 청소년들이 국악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과 협업 능력을 키울 소중한 기회”라며 “청소년들이 단계별로 전문적인 국악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충주시립우륵국악단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고 교육과 공연, 진로 연계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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