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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사상 최고치 행진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또 날았다

입력 : 2025-09-16 10:46:39 수정 : 2025-09-16 10:46:38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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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연중 최고가로 치솟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삼성물산, HD현대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신고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뉴시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코스닥 통틀어 114개 종목이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52주 신고가를 쓴 종목도 94곳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 국내 증시를 5조원 넘게 사들이며 지난 6~7월에 이어 상승장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15일까지 보름간 국내 증시를 5조 235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이 2조 222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7조 9480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이날 코스피는 연일 고점을 높이는 등 ‘불장’을 나타내면서 최고가 경신 종목이 속출했다. 오전 9시3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87%(9500원) 오른 34만5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 대표주인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연일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이 기존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의 수요 개선과 가격 상승도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인데다 원·달러 평균 환율 역시 기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7만6000원대로 올라선 삼성전자는 이날 0.52% 오른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밸류에이션(Valuation·평가 가치)이 정상화되는 국면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1.9% 오른 9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 농심홀딩스, 키움증권, HD현대일렉트릭 등이 연중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며 약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자사주 의무 소각 등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우상향했고 농심홀딩스는 최근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전 세계적 인기로 케데헌과 협업한 한정판 제품이 돌풍을 일으킨 것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의 최고가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코스피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32.4% 수준으로 여전히 과거 10년 평균 33.3%를 하회하고 있다”며 “코스피의 과거 외국인 지분율 평균 대비 낮은 레벨과 작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어진 외국인 순매도 규모 대비 현재 순매수가 크지 않다는 점은 외국인 순매수가 추가로 이어질 수 있는 배경”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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