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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공예’ 전북명장 진정욱, ‘대한민국 명장’ 영예

입력 : 2025-09-16 09:20:13 수정 : 2025-09-16 09:20:12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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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도자공예 분야의 진정욱 대표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명장’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전북도 명장 출신이 대한민국 명장으로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도자공예 분야에서 전북 출신 명장이 탄생한 것도 최초다.

전북도 도자공예 분야 명장인 진정욱 대표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돼 인증서를 받고 있다. 전북도 제공

고창 출신인 진 대표는 대학 시절 분청사기 기법에 매료돼 도자공예에 입문했다. 2000년 대학 재학 중 완주 소양에 도예공방 ‘봉강요’를 설립해 수천 점의 사발을 제작하며 물레성형 기법을 완성했다.

 

이를 토대로 기능경기대회 입상과 2009년 최연소 우수 숙련 기술자 선정 등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각종 심사·평가위원 활동을 통해 후진 양성과 도예문화 확산에도 힘써왔다. 2023년에는 ‘전북도명장’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대한민국 명장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최고 장인으로 인정받았다.

 

진 대표는 “도예 분야에서 50대 초반에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것이 이례적이지만, 젊은 세대 도예가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일이 될 것”이라며 “특히 전북에서 도예 분야 명장이 처음 탄생한 점은 지역 도예가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명장은 15년 이상 해당 직종에 종사하며 산업 발전과 후진 양성에 기여한 숙련기술자에게 주어지는 국내 최고 권위의 칭호다. 1986년 제도가 시작된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 누적 선정자는 712명이며, 올해 들어서는 총 11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전북 지역 출신은 진 대표를 포함해 모두 14명이며, 자동차 정비·미용·제과제빵·보일러·목공예·석공예·양복·보석가공·통신설비·건축목공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배출됐다. 전북도는 2022년부터 명장 제도를 시행했으며, 선정된 이들에게는 한 해 300만원씩 5년간 총 1500만원을 지원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 명장 출신이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것은 도내 숙련기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숙련기술인의 경쟁력 강화와 사기 진작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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