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3명 중 1명만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보다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메가스터디교육은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수능 응시자 16만명의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성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9월 모의평가보다 수능에서 성적이 오른 수험생은 37.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5.0%는 성적을 비슷하게 유지했고, 47.7%는 9월 모의평가보다 수능 때 오히려 점수가 더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적이 떨어진 학생이 성적이 오른 학생보다 더 많은 것이다.
다만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 기준 270점 이상인 상위권 학생의 경우 수능 때 성적이 오르는 비율은 50.9%로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백분위 합 240점 이상은 성적 상승 비율이 37.7%로 떨어졌고, 210점 이상은 29.6%, 210점 미만은 27.2%로 성적이 낮을수록 성적 상승 비율도 낮았다.

수능에서 9월 모의평가의 성적을 유지한 비율도 상위권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백분위 합 270점 이상 수험생은 성적 유지 비율이 25.7%로, 성적 하락 비율은 23.5%에 그쳤다.
백분위 합 240점 이상은 성적 유지 비율 13.9%, 성적 하락 비율은 48.4%까지 올랐고, 210점 이상은 성적 유지 비율 10.7%, 성적 하락 비율 59.8%였다. 210점 미만 수험생은 성적 유지 비율 7.6%, 성적 하락 비율 65.2%였다.
성적이 향상된 수험생의 경우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 기준 16.9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국어 점수가 가장 많이 올라 6.8점 올랐고, 탐구 5.6점, 수학 4.5점 올랐다. 성적이 하락한 수험생은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 기준 23.8점 떨어졌고, 영역별로는 탐구 8.7점, 국어 8.3점, 수학 6.9점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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