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상회의장 등 주요 시설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5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도와 시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 시설물 준공식을 할 예정이다.

준공식에는 중앙부처 관계자도 참석하기 때문에 도와 시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정부와 경북도 등이 짓는 APEC 관련 시설물은 90% 안팎의 공정률로 마무리 공사에 들어갔다.
시설별 공정률은 15일 기준 정상회의장 88%, 국제미디어센터 90%, 전시장 95%, 만찬장 89%다.
최근 비가 내리면서 일부 시설의 외부 공사가 다소 지연되기는 했지만 전체 공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APEC 준비지원단은 전했다.
도와 시는 당초 이달 말에 시설을 준공하고 한 달간 시운전을 거쳐 행사를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운전 기간을 늘려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대부분 시설은 내부 전기, 통신, 집기 등 마감 공사를 벌이고 있다.

김상철(사진) APEC 준비지원단장은 "애초 계획한 준공 목표가 이달 말인데 그보다는 앞당겨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완공 후인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는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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