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C그룹이 프랜차이즈 기업의 특성을 살려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에 힘쓰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는 허영인 회장이 강조한 지속 가능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 농가를 돕는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고품질의 우리 농산물 사용을 대폭 늘리며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공급하고, 나아가 우리 농가에 안정된 판로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허영인 회장은 농산물 구매를 넘어 우리 농산물 원료 제품의 개발로 상생경영 모델 구축을 강조해 왔다. 평창군 감자, 제주도 구좌당근, 논산 딸기, 무안 양파, 풍기 인삼, 논산 비타베리, 문경 오미자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허 회장은 ‘우리밀’로 만든 경쟁력 있는 진짜 ‘우리빵’을 만들어 보자고 독려해 왔다. SPC는 2008년 국산밀 전문 가공업체 ‘밀다원’ 인수로 국산밀 사업을 시작했으며, 군산·김제·해남·강진·부안·하동 등 주요 밀 생산지 지자체와의 협약으로 꾸준히 국산밀을 수매했다.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SPC삼립 등에서 국산밀 제품을 선보이면서다.
제품의 특성에 부합되는 밀품종 개발과 제품화를 위한 연구도 지속한다. SPC그룹이 2008년부터 사용한 국산밀은 약 6만톤으로 연 평균 4000톤 규모다. 국산밀 생산량이 1만7000톤(2020년 기준) 임을 감안하면 SPC그룹은 40% 이상을 꾸준히 소비해 온 셈이다. SPC삼립은 지난해 새싹보리 단팥호떡, 우유버터롤, 감자치즈팡, 유자만쥬 등 국산밀 베이커리 4종을 출시했다.
SPC그룹 계열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가맹점과의 상생협약 등 공정거래 확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가맹점과의 상생 실천을 통해 가맹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맹점주의 경영 여건 안정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3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장기점포 상생협약 선포식’을 진행하고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 지원에 힘을 쏟았다.
2009년부터 자율 분쟁 조정 시스템인 ‘상생위원회’를 운영한 데 이어 2021년초 공정거래위원회와 ‘장기점포 상생협약 선포식’으로 10년 이상 운영 점포의 안정적인 재계약을 허용하는 등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ESG 경영의 일환으로 행복상생 프로젝트, 가맹점주와 협력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관계에서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반성장 방안을 꾸준히 고민하며 상생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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