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지은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이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6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 그는 반려동물인 크레스티드 게코 도마뱀을 소개했다. 하지만 해당 도마뱀이 충격적으로 뼈만 남은 듯한 앙상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돼 네티즌들의 분노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한지은은 일어나자마자 반려 도마뱀에게 향했다. 한지은의 매니저는 “아는 지인분을 통해 키우게 됐다더라. 5개월 정도 된 친구”라고 설명했다.
한지은은 도마뱀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케이지에 스프레이로 분사해줬고, 도마뱀 사료인 슈퍼푸드를 물에 게워 직접 먹여줬다. 밥을 먹기 위해 나온 도마뱀 모니는 앙상하고 작은 체구로 눈길을 모았다. 이영자가 “얼굴이 크다”고 깜짝 놀랄 정도.

이에 한지은은 “오래 못 놀아준다. 사람 온도와 맞지 않아서”라며 반려 도마뱀과 짧은 인사를 나누고 마무리했다.
방송 직후 해당 회차분 영상과 SNS 등에는 한지은의 도마뱀이 폐사 직전 상태라는 비판과 함께, 생명에 대한 부족한 책임감과 부주의한 사육 태도에 대한 지적 목소리가 쏟아졌다. 도마뱀이 머리 골격이 드러날 정도면 기아 상태나 다름없다는 것.

이 같은 보통의 도마뱀과 다른 모니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모니 너무 말랐다. 밥을 좀 자주 주셔야 할 듯”, “바빠서 관리가 안 되면 차라리 다른 집에 입양도 생각해 보는 게 좋을 듯 하다”, “뼈랑 가죽밖에 없다. 저 정도면 학대다”, “도마뱀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너무 말랐다”, “키울 때 귀여운 모습만 데리고 와서 방치하면 안 된다. 책임감을 좀 크게 가지길” 등의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일상을 공유하는 연예인들의 모습 속 ‘반려동물 관리 미흡’으로 도마 위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22년 ‘전참시’에 출연해 제주 일상을 공개했던 배우 류승수는 협소한 햄스터 케이지로 인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해당 회차 방영 이후 햄스터 케이지와 사육 환경에 대해 피드백과 비난이 잇따르자, 류승수는 빠르게 케이지를 교체하며 미흡했던 환경을 바로잡았다.
이어 SNS를 통해 자신의 짧았던 지식으로 인한 무지를 사과했고, “햄스터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 현재 바꿔준 케이지도 햄스터에게 좋지 않다고 해 다시 주문했다. 제주도라서 배송이 느려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전하며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종 SNS를 통해 “햄스터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는 글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오는 그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처음에 키우다 보면 잘 모를 수 있다”, “바로 공부하고 바꿔주는 거 멋있다”, “햄스터들도 더 행복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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