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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0대그룹 시총 600조 증가 …한화·HD현대 ‘100조 클럽’ 진입 [경제 레이더]

입력 : 2025-09-15 05:00:00 수정 : 2025-09-14 19:32:05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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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로 촉발된 ‘검은 금요일’ 이후 박스권을 형성하며 위축됐던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코스피5000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주요 그룹사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약 600조원 늘었고, 특히 한화와 HD현대는 ‘시총 100조원 클럽’에 새로 합류했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2일 1500조2219억원이었던 30대 그룹 상장사 219곳의 시가총액은 지난 10일 2099조8306억원으로 40.0%(599조6087억원)나 늘었다. 영풍을 제외한 29개 그룹 모두 시총이 증가했다.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모습. 연합뉴스

특히 한화와 HD현대는 시총 100조원을 넘어서면서 삼성·SK·현대차·LG 4대 그룹의 전유물이었던 ‘100조 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44조8068억원에서 118조1583억원으로 시총이 163.7%나 급증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219개 상장사 중 시총 증가액이 각각 3위와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을 이끌었다.

증가율 2위는 미래에셋이었다. 같은 기간 시총이 5조8826억원에서 14조7285억원으로 150.4% 뛰었다. 상법 개정 영향으로 증시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며 증권주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력 인프라 투자 기대와 고수익 전력기기 수요에 힘입은 효성(140.9%)과 새 정부 에너지 정책의 수혜 기업으로 지목된 두산(138.8%)도 시총이 크게 늘었고, HD현대의 시총은 79조2896억원에서 131조8215억원으로 66.3% 늘었다.

9월 일평균 국내 주식대금은 전월 대비 5.0% 증가한 23조7997억원으로 나타났다. 박스권에 갇히며 20조원대를 유지했던 코스피는 4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10일 29조590억원의 주식대금 규모를 기록한 데 이어 11일(31조453억원)과 12일(31조9753억원)엔 30조원을 넘어섰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30조원 선을 돌파한 건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7월31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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