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다 적발된 세종지역 골목상권 업체가 대표가게에서 취소됐다.
세종시는 최근 선정위원회를 열어 해당 업체에 대한 뿌리깊은가게 선정 취소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세종시는 20년 넘게 주민 사랑을 받은 지역 골목상권 대표업체를 발굴·육성,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뿌리깊은가게’를 선정해 오고 있다.

지난해 3곳에 이어 올해도 3개 업소를 각각 선정했다.
그러나 올해 선정된 A업체가 지난 8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이 불시에 진행한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에 걸렸다. 세종시가 해당 업체에 뿌리깊은가게 현판을 만들어 전달한 지 불과 2주 만이었다.
세종시는 해당 업체 제품의 학교급식 공급을 전면 중지하고 로컬푸드마켓인 싱싱장터 납품·판매도 중단시켰다. 업체 측은 세종시에 사과의 뜻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하고 현판을 자진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뿌리깊은가게에 선정되면 경영 자문과 함께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교육·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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