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대행이 2026년 신임 수장 선출
시장과 철학 달라 갈등 우려도
민선 8기 출범 직후 임명돼 법정 임기 만료가 임박한 대구시 산하 공기업 대표 3명이 모두 직무대행으로 다시 임명될 전망이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 산하 공기업 대표 4명 중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임기가 이달 30일로 끝난다. 이들 기관장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취임 직후 각각 임원 추천위원회 공모 절차를 거쳐 2022년 10월1일자로 임명됐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이 지난 4월 대선 출마를 이유로 중도 사퇴하면서 임명권자가 시장 권한대행인 행정부시장에게 넘어갔다. 대구시는 지방선거를 9개월 앞둔 시점에 신임 기관장을 새로 선임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시민 안전을 책임진 이들 공공기관의 컨트롤타워 부재 시 자칫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해 별도의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고 현 기관장들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시는 이르면 이달 22일을 전후해 이들 기관장을 직무대행으로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공직 직함은 직무대행이지만 기관장 신분이 그대로 유지된다. 임금 등 처우도 바뀌지 않는다.
 
 이들 기관장과 달리 법정 임기가 끝나는 공기업 임원급 인사 6명의 임기도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끝날 예정이라 내부 혼란을 더하고 있다. 기관장과 마찬가지로 공기업 임원급 인사도 공모 절차를 거쳐 각 공기업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새로 임원을 뽑아야 한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직무대행으로 전환된 기관장이 내년 6월 자신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법정 임기 3년이 보장된 새 임원을 뽑고 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적잖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기관장 임기가 3년인 만큼 당장 새롭게 뽑을 경우 내년에 선출될 시장과 정치적 철학 등이 달라 갈등하게 될 가능성도 크다”며 “최대한 조직이 안정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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