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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8000억원 ‘KDDX 사업자’ 정해지나…수의계약 가능성 제기

입력 : 2025-09-14 15:21:53 수정 : 2025-09-14 15:21:52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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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수의계약 방식 추진 알려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치열한 경쟁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제공

 

방위사업청이 7조8000억원 규모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수의계약 방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오는 18일 열리는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에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 결정 안건을 올린다.

 

안건이 분과위를 통과하면 방사청은 오는 30일 국방부 장관 주관의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사업 방식 결정을 마무리할 방침인데, 수의계약 방식 의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들여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초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어진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맡으며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담당한다. 상세설계·초도함 건조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데, 이를 놓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에서는 기본설계를 맡은 기업이 상세설계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게 관행이라고 말한다. HD현대중공업과의 수의계약 체결이 적절한 선택이라는 얘기다.

 

이에 한화오션은 경쟁 입찰로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맞받는다.

 

이렇다 보니 공동개발 등으로 과열 경쟁의 잡음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은 지난 2일 회의에서 “상생 방안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나”라며 공동개발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도 대기업간의 다툼이 해외 사업 수주의 기회 상실로 이어진다며, 타협 제안 의견이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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