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 쿠폰’ 신청·지급과 관련해 URL(인터넷 주소 바로가기)이 포함된 안내 문자는 모두 스미싱(문자메시지를 통한 피싱)이라고 밝혔다. 안내 문자에 포함된 URL을 절대 눌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14일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시기와 맞물려 정부·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한 다양한 스미싱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 금융당국이 탐지해 대응한 스미싱은 총 430건이다. 다만 스미싱 유포에 따른 피해사실은 없다.

스미싱 유형 분석 결과 대부분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와 접속 유도였다. 개인정보 탈취형 스미싱 악성 앱 유형도 탐지됐다. 개인정보 탈취형 스미싱 악성 앱은 감염 후 주변인들에게 스미싱 문자를 재유포 하는 기능이 있다.
정부·카드사·지역화폐사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가 포함된 문자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안내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 배너 링크 및 앱 푸쉬 기능도 제공하지 않는다.
이용자는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문자 내 URL을 클릭한 이후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118상담센터로 신고하고 상담받을 수 있다.

정부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전인 12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하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비대면 신청 시 신청페이지에 스미싱 '주의' 안내문구를 포함한다. 은행과 주민센터를 통한 대면 신청 시에도 주의 안내를 병행한다.
한편 22일부터 전 국민의 90%에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지급액은 1인당 10만원씩이다. 다만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초과하거나, 귀속 금융소득 합계액이 2천만원을 초과하는 '고액자산가' 가구는 2차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2차 지급은 소득 하위 90%를 선별해 지급하는 만큼 지급대상인지 여부를 사전 안내한다. 국민비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서비스를 신청하면 2차 지급 대상자 해당 여부, 신청기간·방법, 사용기한 등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정보를 미리 안내받을 수 있다.
소비쿠폰 사용기한은 1·2차 지급분 모두 11월 30일까지다.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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