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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밀’ 미사강변도시에 미사5中 개교…이현재 하남시장 ‘1호 결재’

입력 : 2025-09-13 16:43:38 수정 : 2025-09-13 16:43:37
하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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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차질 없는 개교”…교육지원청·학부모 등과 현장 점검
미사 과밀학급 개선 ‘민선 8기 1호 결재’ 결실…“지역사회 상생”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의 민선 8기 ‘1호 결재’인 미사 5중학교(가칭 한홀중) 개교가 내년 3월 예정대로 이뤄진다고 시가 13일 밝혔다. 미사강변도시의 과밀학급 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 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직후 이곳에 중학교 신설을 담은 계획안을 자신의 첫 번째 결재로 택한 바 있다.

 

하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1일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학부모대표 등과 미사5중의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진입로 개설 △미사 숲 공원 조성 △블록 포장 △폐쇄회로(CC)TV 설치 등 기반 시설을 다음 달까지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정을 강조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11일 미사5중(가칭 한홀중)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번에 신설되는 미사5중은 부지면적 1만5000㎡에 1개 특수학급을 포함, 모두 31학급 규모로 신설된다. 846명의 학생이 공부할 수 있다. 

 

미사강변도시는 고질적 과밀학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곳이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원을 학교부지로 변경해 무상 임대하는 등 교육 당국과 해법을 모색해 왔다.

 

설계단계부터 학교 시설 개방안을 설계에 반영하면서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과 지자체가 협력한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개교 이후에는 학교 시설이 주민에게 개방돼 지역사회와 상생하게 된다.

 

오 교육장은 “공원을 학교 용지로 바꾼 것은 전례 없는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도 “점검을 통해 안전 및 공정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행정력을 집중해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개교 준비를 마치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지난 11일 미사5중(가칭 한홀중) 공사현장에서 학부모들과 대화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한편, 하남시에 지역구를 둔 추미애 의원(대표 발의)을 비롯해 김용만 의원 등 10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함께 발의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이달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개정안은 ‘교육감은 지방의회, 주민, 학부모 등의 의견을 들어 교육지원청의 변경사항을 해당 (광역)시·도의 조례로 정하고, 그 결과를 교육부 장관에게 보고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현재 1개의 (통합)교육지원청이 2개 이상의 시·군을 담당하는 지역은 화성·오산, 광주·하남, 구리·남양주, 동두천·양주, 군포·의왕, 안양·과천의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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