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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70㎜ 넘는 비 내렸지만…해갈에는 ‘역부족’

입력 : 2025-09-13 10:03:37 수정 : 2025-09-13 10:03:37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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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강원 강릉 지역에 70㎜가 넘는 비가 내렸으나, 해갈엔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강릉 시민들은 오랜만에 비가 내리자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12일 오후 강원 강릉 교통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은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강릉을 포함한 동해안에 오는 14일까지 30~80㎜(많은 곳 북부동해안 100㎜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뉴스1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강릉 오봉저수지 일대 내린 비의 양은 강릉 닭목재 56.5㎜, 강릉 도마 55.5㎜, 강릉왕산 51.0㎜ 등이다.

 

또 해안 지역은 속초 노학 109.0㎜, 속초조양 116.5㎜, 양양 93.5㎜, 고성 간성 81.5㎜, 강릉 75.9㎜, 동해 43.5㎜, 삼척 34.0㎜ 등의 비가 내렸다.

 

내륙은 홍천 대곡초 109.5㎜, 홍천 76.0㎜, 춘천 72.8㎜ 양구 72.0㎜가, 산지는 미시령 112.0㎜, 진부령 85.2㎜, 대관령 58.1㎜ 등의 비가 각각 내렸다.

 

비가 내린 강릉 지역의 생활용수 87%를 맡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전날(11.5%)보다 0.3% 높아진 11.8%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비가 내리면서 미약하지만 0.1%씩 저수율이 오르고 있었다. 특히 저수율은 지난 7월 23일 36.7%를 기록한 뒤 52일 만에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선 '진짜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내린다', '주말 내내 비가 내려야 한다', '정말 단비가 내려 고맙다' 등의 글이 게시됐다. 특히 시민들이 오봉저수지에 가서 저수율을 확인하는 등 비에 따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강릉 지역의 운반급수에 나선 소방 당국은 이날 비가 내리자 운반 급수를 중단했다. 다만 비가 그치는 오는 14일에 재개될 예정이다.

 

현재 강릉평지, 평창평지, 정선평지, 양양평지, 속초평지, 고성평지, 횡성, 강원남부산지·중부산지·북부산지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비는 오는 14일 새벽까지 강원도 30~80㎜, 많은 곳 강원중·남부내륙·산지, 강원북부동해안 10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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