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9월 15일∼19일)에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미국의 정책금리(기준금리)가 결정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8일(한국 시각)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현재 4.25∼4.50%인 정책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고용 지표 악화 등 미국 경제 성장 둔화 상황을 고려해 연준이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는 이미 0.25%p 인하가 93.9%, 빅컷(0.50%p 인하)이 6.1%의 확률로 각각 반영되고 있다.
연준이 0.25%p 또는 0.50%p 금리를 낮추면 한국(2.50%)과의 격차는 현재 역대 최대인 2.00%p에서 1.75%p 또는 1.50%p로 축소된다. 이론적으로 원화 가치 상승, 외국인 자금 유입 유인이 커지는 만큼, 다음 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증시 등이 호조를 보일지 주목된다.

정부는 15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주요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풀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명절 자금을 공급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다. 정부 지원으로 전통시장·선물세트 할인 폭도 확대된다.
무엇보다 이번 대책은 소비 회복의 불씨를 지방으로 확산하는 데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 부총리는 지난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경주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명간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금융위는 신임 금융위원장과 금융권 간담회를 추진한다. 5대 금융지주 회장 등과 상견례 회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지속한다. 이 원장은 15일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16일 여신금융전문회사 CEO, 19일 상호금융 중앙회장과 간담회를 연다.
그는 업권별 간담회에서 '소비자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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