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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태광그룹 품으로…연내 거래 마무리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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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12 20:26:30 수정 : 2025-09-12 20:26:29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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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절차 남아

국내 유통업계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로 꼽혔던 애경산업 매각 작업이 본격화한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는 12일 태광산업과 태광그룹 계열 사모펀드인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애경산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주식 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애경산업 사옥외관. 애경산업 제공

이번 거래는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를 넘기는 것으로, 매각 금액은 4000억원 후반대로 알려졌다.

 

애경그룹은 “주식 매매계약 일정, 거래대금을 포함한 세부 사항은 계약 진행 과정과 이해관계자 간 협의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는 인수기업 실사, 주식매매계약서 작성, 대금 지급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통상 3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이르면 연내 거래가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애경그룹은 제주항공, 애경케미칼, AK플라자 등 주요 계열사 실적 부진으로 재무 부담이 쌓이자 애경산업을 포함한 계열사 매각을 추진해왔다. 작년 말 기준 AK홀딩스 부채는 4조원, 부채 비율은 328.7%에 달한다. 올해 비주력 자산인 중부CC를 더시에나그룹에 매각하면서 약 2300억원을 확보했다.

 

1954년 설립된 애경산업은 ‘2080(치약)’, ‘케라시스(샴푸·린스)’ 등 굵직한 생활용품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트웨니스’, ‘루나’를 배출하며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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