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미국의 6·25전쟁 참전용사와 과거 주한미군에서 복무한 장병 등 87명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재방한 행사를 14~21일 7박 8일 일정으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선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던 루디 B. 미킨스 시니어(사진)가 7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미 해병대 소속으로 참전한 그는 장진호 전투에서 두 다리와 팔 등 13곳을 다쳤으나 투혼을 발휘해 싸웠고, 퍼플하트 훈장(상이군인훈장)을 받았다.
1953년 인천항에 정박한 미 해군 병원선 헤이븐함에서 해군 간호사로 복무한 로이스 R. 귄과 미 육군 하사로 참전했던 로버트 M. 마르티네즈도 7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참전용사 아버지에 이어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아들 등 대(代)를 이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다섯 가문도 참가한다.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장병들은 15일 인천상륙작전 기념식 참석을 시작으로 16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 기지 방문, 19일 거제조선소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보훈부는 19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감사 만찬에서 이들에게 권오을 장관 명의의 한미동맹 명문가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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