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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고위 당국자, 美 하원 방문… 안보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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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12 14:31:43 수정 : 2025-09-12 14:31:42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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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을 둘러싼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 주임위원(장관급)이 미 의회를 방문해 안보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추추이정 MAC 주임위원이 미국 연방하원 중국공산당 문제 특별위원회에서 대만해협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 연방하원 중국공산당 문제 특별위원회가 지난 10일 추 MAC 주임위원과 위다례이 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TECRO) 대표를 만났으며, 추 주임위원이 대만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노력과 양안 정책 등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추추이정 대만 대륙위원회 주임위원.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이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롭 위트만(버지니아·공화), 나다니엘 모란(텍사스·공화), 질 토쿠다(하와이·민주)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 몰러나 하원 중국공산당 문제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양측이 중국의 가짜뉴스를 이용한 정보와 통일전선 전술에 대한 대응과 미국·대만 간 안보 및 경제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한 생산적인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대만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통일전선 전술은 공산주의 혁명단계에서 동조 세력을 규합하고, 잠정적 동맹관계를 확보하는 전술이다.

 

다른 소식통은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이 추 MAC 주임위원의 미국 방문에 대해 반발하는 가운데 해당 특별위원회가 10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위다례이 주미 TECRO 대표를 ‘대사’(Ambassador)로 표현한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에 대해 미·중 갈등 격화 속에서 한층 긴밀해진 미국과 대만 관계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대만은 1979년 미국과의 단교로 인해 현지에 대사관을 둘 수 없어 유사한 역할을 하는 TECRO를 두고 있고, 위 대표는 이 기관의 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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