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가 기부자의 기부금액에 매칭금액을 더해 조성하는 ‘계명더하기 장학금’ 기부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11일 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백순현 교수(산업디자인과)가 전날 5000만원을 기부하고 학교 측 매칭금액 5000만원을 더해 총 1억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지광 장학금’으로 명명해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상품디자인센터 등을 거쳐 2011년 이 대학 산업디자인과 교수로 임용된 백 교수는 현재 대외협력처장을 맡아 대학과 사회를 연결하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는 2000년과 2005년 대한민국디자인대상 국무총리표창, 2009년과 2016년 대통령표창, 2011년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국무총리상 등을 각각 수상하며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백 교수는 “교수로 제자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항상 큰 보람을 느껴왔다”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일희 총장은 “계명더하기 장학기금은 인재 양성의 큰 힘이자, 재학생들에게는 동기부여를, 기부자에게는 뜻을 기릴 수 있는 제도로, 기부금 이상의 가치를 낳고 있다”고 의미를 전했다.
계명대는 2021년 8월부터 5000만원 이상 장학기금을 기부한 이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부금액에 100% 매칭자금을 더하고 기부자 명의로 장학기금을 운영하는 ‘계명더하기 장학기금’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2021년 8월 권오균 교수(토목공학과)가 기부한 1억원에 매칭장학금 1억원을 더한 2억원을 시작으로 교직원·동문·기업인 등 총 24명이 참여해 지금까지 총 60억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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