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29일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여행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3인 이상에 대해 최대 15일 동안 가능하며, 제주도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30일간 받는다. 인천시가 중국 개별·단체 관광객 유치를 선점하고자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11일 시에 따르면 12∼15일 중국 웨이하이에서 ‘인천관광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관련 기업들과 함께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시·인천관광공사 합동방문단은 13일 약 7000명의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의료·뷰티 체험, 푸드존 등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다음으로 14일에는 웨이하이∼인천항을 잇는 한·중 카페리 노선 선상에서 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해외 여행사와 선사,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카페리 활성화를 통한 단체관광객 유치 방안을 집중 알린다.
방문단은 15일 하선 뒤 인천의 주요 관광 동선을 직접 둘러보며 관광상품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 중국의 방한 관광객 수는 지난 7월 기준 312만8000여명으로, 전체 외래 관광객의 29.6%,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국 현지 유력 여행사들과 협력해 인천만의 공항·항만 연계 관광 특화상품을 함께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카페리를 활용해 스포츠 동호회, 수학여행단 등이 편리하게 우리 도시를 찾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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