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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고 더 투명하게… 李 ‘소통’에 방점 [이재명정부 100일]

입력 : 2025-09-10 18:25:18 수정 : 2025-09-10 21:05:50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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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 만에 첫 회견… 역대 최단
공개 않던 국무회의 ‘생중계’ 진행
수시로 간담회·타운홀 미팅 지속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간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30일 만인 7월3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빨리 첫 기자회견을 열고, 2시간가량 자유로운 질의를 받았다. 6월17일에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20분간 즉석 기자간담회를 했고, 7월23일 일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기내에서는 50분간 기자 질문을 받았다. 공식 기자회견 및 간담회 외에도 대통령실 커피숍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기자 식당에 깜짝 방문해 기자들과 식사하며 현안에 대해 질문을 받고, 또 의견을 묻기도 했다.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진행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30일 기념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할 취재진을 선택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이 대통령이 지역 현안 등을 놓고 시민들과 마주 앉아 대화하는 ‘타운홀 미팅’도 이재명정부 대국민 소통의 핵심 행사다.

이 대통령은 취임한 지 약 3주 뒤인 6월25일 광주를 방문해 민·군 공항 통합 이전 문제를 두고 전남도지사, 광주시장, 무안군수와 토론을 벌였다. 광주 지역 현안과 관련해 시민들의 질문을 받고, 참모들에게 후속 대책을 지시하는 모습이 생중계됐다. 7월4일에는 대전에서 소상공인 채무 해소와 과학기술 발전 방안을 주제로, 7월25일 부산에서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국가기관 이전 방안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났다.

이 대통령 국정 운영의 또 다른 핵심 기조 중 하나는 ‘공개’다. 이 대통령은 과거 대통령 모두발언까지만 공개하고 비공개했던 국무회의를 사상 처음으로 생중계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29일 이 대통령의 지시로 국무회의가 KTV 등을 통해 1시간 30분가량 생중계됐고, 지난 2일 국무회의는 2시간 동안, 9일 국무회의는 1시간40분가량 생중계됐다.

대통령실 참모진을 포함해 국무위원 등이 민감한 현안 등의 숙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생중계되면서 제기될 수 있는 부작용 등을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대통령이 정부의 정책 논의와 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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