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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학축제’ 12일 막 오른다

입력 : 2025-09-10 19:59:55 수정 : 2025-09-10 19:59:54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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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작가축제 등 통합
첫날엔 현기영·옌렌커 대담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각지에서 12일부터 25일까지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개최한다.

10일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축제는 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국 문학의 국내외적 관심을 이어가고, 문학으로 사회 연대 및 정서 치유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4회를 맞이한 ‘서울국제작가축제’와 10주년을 맞이한 ‘문학주간’은 이번 축제에 통합돼 운영된다. 아울러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과 ‘문학나눔’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현기영(왼쪽), 옌렌커

12일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서울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작가축제’ 개막식에선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현기영과 옌롄커 대담이 열린다. 현기영은 ‘순이 삼촌’을 통해 제주 4·3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조명한 작가이고, 옌롄커는 사회 비판과 풍자로 루쉰문학상, 카프카상 등을 수상하며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축제에는 빅토리아 마스, 세라 핀스커, 요나스 하센 케미리 등 프랑스, 미국, 중국, 스웨덴 등 8개국의 해외 작가 10명도 참가해 국내 작가들과 교류하고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인 최초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와 프랑스 그림책 작가 아드리앵 파를랑주, 이주민 문학의 대표주자인 케미리와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김주혜, 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혼모노’의 성해나와 일본 후즈키 유미 등 국내외 작가가 짝을 이루어 작품세계를 깊이 탐구하는 대담을 가진다.

13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리는 ‘문학주간’은 토니상 6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와 김현 시인이 ‘생각보다 괴롭고 생각만큼 행복한 예술 세계’를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문학관에서는 문학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오는 20일까지 ‘구운몽’ 30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하고 김유정문학촌, 신동엽문학관, 요산김정한문학관 등 지역문학관과 연계해 각 지역의 대표 작가와 작품을 연극, 웹툰, 미디어아트 등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전국의 상주작가 30여명과 문학나눔 도서 선정 작가들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북콘서트’, 문학기행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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