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0일 "여당 대표는 걸핏하면 '해산' 운운하며 야당을 겁박하고 모독하는 반지성의 언어 폭력을 가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내란정당' 프레임을 씌워서 야당 파괴, 보수 궤멸의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되어간다. 지난 100일은 한마디로 '혼용무도(昏庸無道)’ 즉,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 시간이었다. 정치 특검을 앞세운 야당 탄압, 정치 보복만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제 우리 정치도 선진화의 길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표리부동, 양두구육의 국정운영을 멈추고 주체하지 못하는 막강한 힘을 시급한 국가적 당면과제 해결에 써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정청래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석 쪽에서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발언을 한 당사자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로 확인됐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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