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아시아 창업 엑스포 ‘플라이아시아 2025(FLY ASIA 2025)’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참가자 수가 지난해(1만5000명)보다 5000명이 늘어난 2만 명이고, 투자사도 기존 150여개에서 180여개로 확대됐다. 또 글로벌 공동 전시 부스 참가 국가도 6개국에서 14개국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국제적인 행사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로컬에서 혁신, 글로벌에서 스케일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유한책임출자자(LP)포럼 △모펀드 투자쇼 ‘부기테크(Boogie Tech)’ △기술 체험 △푸드크라우드펀딩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된다.
개막식은 22일 오전 박형준 시장의 기조 강연과 함께 펼쳐진다. 박 시장은 기조강연에서 ‘준비된 도시에서 기회의 도시, 부산’이라는 주제로 변화와 혁신으로 발전한 부산의 창업 환경과 도시 경쟁력,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소개한다.
국내 유일 ‘유한책임출자자(LP)포럼’이 4년 연속 개최되며, 국민연금공단, 한국투자공사, 모태펀드 등 글로벌 수준의 유한책임출자자(LP) 21개 업체 최고경영자(CEO)와 정보 담당 최고경영자(CIO)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중공업, 롯데건설, SK증권,S-오일 등 대·중견기업 20개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파트너로 함께하며, 스타트업(신생기업)-대기업-투자자 간 3자 연결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한다.
지역 최초로 모펀드 투자쇼도 신설된다. 부산 대표 벤처 투자 매칭 프로그램인 ‘부기테크’를 새롭게 론칭해 3000억원 규모 미래성장벤처펀드와 연계한 자펀드 운용사 기업 투자 설명회(IR 피칭) 및 네트워크가 진행되며 지역 기업의 투자유치를 돕는다.
일반 시민들에게 창업을 친숙하게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도 확대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Z세대를 겨냥한 테크놀로지 체험존과 유명 셰프 강레오와 부산 지역(로컬)기업이 협업하는 ‘푸드크라우드펀딩’,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
특히 강레오 셰프와 지역 브랜드 5곳이 함께하는 ‘푸드크라우드펀딩’은 현장 컨설팅과 대중 참여형 투자(펀딩)를 결합한 창업 생태계 혁신 모델이다. 부산 로컬 식음료(F&B) 브랜드 메뉴 발굴부터 컨설팅, 마케팅까지 기획하는 프로젝트로, 방문객이 직접 메뉴를 체험하며 맛과 성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최신 기술과 창업 트렌드를 다루는 콘퍼런스는 다채로운 분과로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깊이 있는 깨달음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민간 전문가 중심의 민간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운영 체제를 도입했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현장 전문가와 투자·창업 생태계 주요 주체들이 직접 참여하며, 보다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플라이 아시아 2025 참가를 위한 사전등록은 18일까지 플라이 아시아 공식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으며,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출범과 함께 ‘플라이아시아 2025’가 시민과 창업 생태계를 만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창업 도시들과 긴밀한 연결을 통해 부산을 글로벌 창업 허브로 도약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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