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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장남, 해군 장교로 15일 입대… 미국 시민권 포기

입력 : 2025-09-10 14:15:10 수정 : 2025-09-10 16:33:42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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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한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일반 병사보다 복무 기간이 2배 이상 긴 해군 장교의 길을 택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 씨는 오는 15일 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해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고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훈련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지호씨의 보직과 복무 부대는 교육훈련 성적,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감안해 임관시 결정된다.

 

지호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다.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경우, 한국 국적을 버리고 병역을 면제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장교에 비해 복무 기간이 짧은 일반 병사로 입대해 복수국적이라는 특권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호씨는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일반 병사에 비해 복무 기간이 2배 이상 길고 책임도 무거운 대한민국 해군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지호씨가 병역의무를 회피하지 않고 일반 국민들처럼 입대를 선택한 것은 책임 있는 결정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일부 복수국적자는 병역 의무를 피하기 위해 해외에 오래 머무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시민권도 포기하고 장교의 길을 택한 것은 재계에서 또 하나의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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