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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가뭄재난 조치 필요한 농업저수지 660곳…저수율 0%도 3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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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9 15:15:27 수정 : 2025-09-09 15:15:27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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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가뭄재난 조치가 필요한 농업저수지가 660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길고 강한 폭염과 이상기후로 가뭄에 대비한 용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저수지별 저수율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농업용 저수지 3424개소 중 평년 대비 저수율이 70% 이하로 가뭄재난 조치가 필요한 저수지는 총 660개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공사는 평년 대비 저수율이 기준치에 미달할 경우 ‘관심’과 ‘주의’, ‘경계’, ‘심각’으로 단계를 구분해 가뭄재난 조치를 하고 있다. 특히 관개기인 4~9월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평년 대비 70% 이하일 때는 관심, 평년 대비 60% 이하일 때 주의, 평년 대비 50% 이하는 경계, 평년 대비 40% 이하일 경우 심각으로 정했다.

 

지난 1일 기준 전국 저수지 저수율은 심각 단계 98개소, 경계 단계 72개소, 주의 단계 175개소, 관심 단계 315개소로 나타났다. 저수율이 0%인 저수지도 34개에 달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심각 단계 저수지 98개소는 수도권에 분포해 있었고, 경계 단계 저수지는 강원 등이었다. 주의 단계 저수지는 충북과 강원 등지였고, 관심 단계 저수지는 전북과 충남·대전 일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수율이 0%인 지역은 경기 의왕·시흥·오산·과천·여주·이천 등 수도권 남부로 나타났다.

 

정 사무총장은 “기후위기 등으로 인해 강릉 지역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가뭄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정부는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간이양수장 설치를 비롯한 저수지 물 채우기와 직접 급수, 지하수 임시 관정 설치 등 용수확보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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