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 수립 77주년 기념일(9·9절)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조(북중)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있는 전통적이며 친선적인 린방"이라며 "중조관계를 훌륭하게 수호하고 훌륭하게 공고히 하며 훌륭하게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일관하고도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언급하며, "당신과 다시 상봉하고 두 당, 두 나라 관계발전을 위한 설계도를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측은 조선 측과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래왕과 협조를 긴밀히 하여 중조친선과 두 나라 사회주의위업을 손잡고 추동해나감으로써 지역과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보다 큰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 보낸 축전 전문은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도 실렸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이달 초 6년 8개월 만에 방중했다.
지난 4일 열린 양자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중 양국이 운명 공동체이며 공동이익을 함께 수호하자는 데 뜻을 모으면서 한때 북러 밀착으로 소원해졌던 북중 관계 복원을 알렸다.
<연합>연합>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