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가 가을 축제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해외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
8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일본과 중화권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관광 자원 홍보에 들어갔다.

연말까지 대표 축제인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를 비롯해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등 가을철 관광 콘텐츠를 알리게 된다. 대상 국가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이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상위를 차지하는 나라들이다.
중국의 경우 무비자 입국이 재개됨에 따라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현지 플랫폼 샤오훙수, 인스타그램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중국 유학생 출신 크리에이터도 참여해 체험형 홍보 영상을 선보인다.
일본 시장에는 인스타그램과 혼합 채널을 활용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도쿄 시부야구 우치가와쵸에 있는 산루이빌딩 메가월, JR하카타역 시티비전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옥외 매체에는 15초 분량 관광 영상을 내보낸다. 시부야에서는 하루 30회, 하카타에서는 하루 72회씩 송출할 예정이다. 드라마 촬영지를 활용한 사진 촬영 투어 상품도 새로 출시한다.
수원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자단과 관광 앰배서더 오디션을 통해 현지 참여형 홍보를 강화한다.
수원시청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7만여명이 방문한 지역 가을 축제에는 수원시민 30만명, 외지인 77만명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 4700여명이 포함됐다. 해당 가을 축제의 경제 효과는 353억원으로 추산된다.
시 관계자는 “무비자 입국 효과를 살려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며 “지속적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