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직원에게 기피 업무, 잡무 떠넘기기 금지. 회식 건배사, 장기자랑 강요 금지. 불필요한 대기성 근무 최소화. 근무 시간 외 무분별한 연락 자제.’
새로 고침 기능을 하는 키보드 자판 F5처럼 공직 사회의 조직 문화를 새롭게 바꿔 나가는 범정부 저연차 혁신 모임 ‘조직문화 새로고침(F5)’ 2기가 발족해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올해의 근절 과제로 이 4가지를 엄선했다.

행정안전부는 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F5 발대식을 개최했다.
재직 5년 이하 저연차 공무원들의 자발적 모임인 F5는 지난해 10월 처음 출범했다. 중앙행정기관 51명, 지방자치단체 46명, 교육청 3명 등 85개 기관 소속 10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자리에선 황명석 행안부 정부혁신국장과 F5 구성원들 간 질의응답 시간에 이어 조별 토론을 거쳐 공직 사회 근절 과제(이것만은 OUT!)와 실천 과제가 선정됐다. 실천 과제로는 △체계적인 인계·인수 △신규 직원에게 기피 업무 떠넘기기 금지 △과잉 의전, 격식 차리기 금지 △직급과 연차를 고려한 업무 분장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 적극 활용 문화 조성 △연가, 유연 근무 사용 눈치 주지 않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언행이 추려졌다. 행안부는 이 과제들을 전 기관에 전파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저연차 젊은 공직자의 새로운 시선과 마인드가 공직 사회를 일하고 싶고 일 잘하는 건강한 조직으로 바꾸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활력 넘치는 조직 문화가 조성돼 국민을 위한 좋은 정책이 많이 나오도록 F5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