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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삼는 이 나라…대학에 한국어 교재 보급한다

입력 : 2025-09-08 14:17:54 수정 : 2025-09-08 14:17:53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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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 베트남 하노이 국립외국어대와 교재 개발 계약 체결
지난 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교에서 진행된 한국어 교재 개발 계약 체결식에서 윤수 윤선생 대표, 설황수 윤선생 전무, 호아썬 하노이 국립외대 부총장, 도뚜언민 하노이 국립외대 이사장(사진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윤선생 제공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베트남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교(하노이 국립외대)와 베트남 내 한국어 교재 개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베트남 최고 수준의 고등교육기관인 베트남 국립대학교(VNU)의 7개 대학 중 하나인 하노이 국립외대는 현지 대학의 표준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21년부터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해 관련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하노이 국립외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윤선생은 하노이 국립외대와 함께 ‘베트남 한국어 교재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윤선생은 교재 개발 투자는 물론 저작권과 출판권을 확보하고, 베트남 내 대학교에 보급과 유통까지 담당하게 된다.

 

교재 집필에는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의 선구자인 쩐 티 흐엉 학부장(하노이 국립외대 한국어·한국문화학부)을 중심으로 현지 교수진이 대거 참여한다. 베트남 교수진이 집필하는 최초의 대학생용 한국어 교재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는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윤선생 관계자는 전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이자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직을 역임한 이해영 교수도 감수자로 참여해 국제적 학술 기준에 부합하는 교재 품질과 현지 학교 수업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교재는 내년 6월까지 초급 2권과 중급 1권, 총 3권으로 출간돼 같은 해 9월부터 하노이 국립외대 한국어·한국문화학부 전공필수 과목의 정규 교재로 사용된다. 베트남 전역의 대학과 서점에도 보급해 한국어 공부를 희망하는 현지 학습자에게도 판매될 계획이라고 윤선생 측은 설명했다.

 

윤선생 관계자는 “베트남 내 한류 열풍이 한국어에 대한 인기와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어 교재를 공동 개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 내 다양한 교육사업 판로를 개척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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